강아지와 경주 첨성대 벚꽃 산책 | 나무랑 봄 나들이
나무랑 경주 첨성대 벚꽃 구경|반려견과 봄 나들이
주말에 반려견 나무와 함께 경주 첨성대에 다녀왔습니다. 벚꽃 시즌이라 기대했는데, 경주 시내는 정말 사람이 많더라고요.
월정교 주차장 → 첨성대까지 산책
처음에는 첨성대 근처에 주차를 시도했지만, 주차장이 가득 차 있어서 월정교 쪽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나무와 천천히 걸어갔는데 약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날씨가 좋아 걷기에도 좋았고, 나무도 신나게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걸었습니다.

벚꽃길 & 10원 빵 타임
가는 길에 10원 빵 파는 곳을 발견해서 하나 사 먹었습니다. 작지만 따끈하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나무도 옆에서 킁킁거리길래 조금 떼어줬더니 금세 삼켜버렸습니다.
벚꽃길을 따라 걷는 동안 풍경이 정말 예뻤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쫓아 나무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데, 주변 사람들이 귀엽다며 웃어주기도 했습니다.
첨성대 근처 풍경 & 사람 많은 곳 피하기
첨성대 근처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과 산책 나온 반려견들도 많이 보였어요. 나무는 사람이 많은 걸 부담스러워해서 조용한 쪽으로 돌아다니며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잠깐 휴식 타임
중간에 벤치에 앉아 잠깐 쉬었습니다. 나무에게 준비해 간 간식과 물을 챙겨주고, 저도 10원 빵 남은 걸 먹었습니다. 여유롭게 앉아서 바라보는 벚꽃 풍경이 참 좋더라고요.
지친 나무와 돌아가는 길
조금 더 걷다가 나무가 지친 듯 걸음이 느려졌습니다. 결국 안아 들고 차까지 데려왔어요. (조금 무겁긴 했지만요. ㅎㅎ)

차에 타자마자 나무는 뒷자리 한쪽에 몸을 기대더니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편안해 보여서 조용히 폰으로 한 장 찍었습니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뽀송뽀송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무를 깨끗이 씻겼습니다. 밖을 돌아다닌 탓에 먼지와 꽃가루가 털에 많이 묻어 있었거든요.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긴 후 드라이기로 털을 말려주었습니다. 다시 뽀송뽀송한 나무로 돌아왔습니다.

마무리
샤워를 마친 나무는 침대에 올라가자마자 그대로 뻗었습니다. 하루 종일 뛰어다녔으니 피곤했겠죠.
처음에는 사람이 많아 걱정했지만, 나무와 오랜만에 제대로 나들이를 다녀오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경주보다 조금 더 한적한 곳으로 가볼 생각입니다. 조금 멀어도, 나무와 함께라면 어디든 괜찮을 것 같아요.
이렇게 나무와 함께한 하루가 또 하나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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